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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살아 숨쉬는 영원한 제국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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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회원의 몽골 방문기 - 영혼이 살아 숨쉬는 영원한 제국 몽골

0  칭기스칸의 정기를 느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몽골 여행의 준비기간부터 한껏 부풀어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밤 20:10분 비행기에 몸을 싣고 꿈에 그리던 여행길에 올랐다. 미지의 세계를 향해 떠난다는 환상 때문에 3시 30분 가량 소요되는 비행 시간은 너무 짧게 느껴졌다. 드디어 환상 속의 나라 몽골의 칭기스칸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짐 수속을 마치고 우리를 마중 나온 일본 원아시아클럽 일행과 우리의 여정을 함께 할 몽골인 가이드 냄카와 함께 첫/둘째 날 숙소인 팔레스 호텔로 향했다. 버스 안에서 가이드의 몽골의 간단한 역사와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팔레스 호텔에 도착했다. 팔레스 호텔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한국의 모텔 정도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첫날의 여정은 그렇게 짧게 마무리 됐다.

0  둘째 날의 여정은 아침 일찍 시작되었다. 한국 회원 13명과 일본 회원 20명 가량이 함께 이동했다. 수후바토르 광장은 수흐바토르 장군의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곳으로 몽골군이 청나라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와 개선환영식이 열렸던 장소이며 몽골인들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곳이다. 현재는 여러 가지 국가 행사와 기념행사를 하는 장소이며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광장 왼편에는 국회의사당이 자리잡고 있는데 몽골에서 가장 현대적 미를 갖춘 건물이다. 수후바토르 광장을 구경한 후 수후바토르에 자리잡은 시청에 부시장을 대면했다. 강볼드 부시장 또한 몽골 원아시아클럽 회원으로 우리 일행을 반갑게 환영해 줬다.

0  오전 관광을 마치고 오후에는 일본 원아시아클럽 사또 회장의 소유인 ABF 호텔에서 한/몽골/일본 교류회를 가졌다. 삼개국이 각국의 경제 상황과 원아시아클럽 활동 현황에 대해서 스피치를 했다. 한국은 최명동 건국대학교 교수님께서 한국의 경제상황과 중소기업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서 발표했고 김규택 이사장님께서 한국 원아시아클럽의 현황과 추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 발표했다. 또한 각 국의 원아시아클럽을 통해 민간 교류의 필요성을 알리셨다. 몽골은 총리실소속 국가발전정책 책임자인 Zorigt씨가 몽골의 경제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몽골의 작년 3분기 이후 국가 예산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대외적으로 수출의 어려움 및 대내적으로는 은행 저축률이 감소하는 등에 기인한다고 했다. 경제 어려움을 공유하는데 이 컨퍼런스의 의의가 있다고 했다.

0  전 몽골북한대사인 Sodovjamts씨는 북한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설명하며 질의 응답을 통해 많은 회원들의 관심을 샀으며 이는 최근 북한의 승계 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 정도인지 새삼 일깨워 줬다. 일본의 사토회장은 추후에 다른 국가에서도 컨퍼런스 개최를 요망하며 다른 나라에 원아시아클럽 창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교류회를 통해 각 국의 전문가를 통해 경제 상황 및 정치 현황을 파악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교류회가 끝나고 저녁 만찬과 함께 몽골의 전통 춤과 민요를 구경 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몽골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한 건강한 몽골 남성의 풍채에 칭기스칸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었다.

0  마지막 날은 테렐지 국립공원으로 숙소를 옮겼다. 이 곳은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만 볼 수 있는 초원. 그야말로 꿈에 그리던 몽골이었다. 아름다운 초원과 산림 그리고 강까지 어우러져 자연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아름다운 자연이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한 시간 가량 말을 타며 고대 유목민들의 생활상을 상상할 수 있었다. 숙소는 겔, 한국식으로 하자면 텐트인데, 위대한 자연과 함께 밤을 지샐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저녁 때가 되니 무척 날씨가 싸늘해 겔 내부에 있는 장작을 지피며 밤을 지새웠다. 마지막 날은 시내에서 몽골에서 유명한 캐쉬미어 쇼핑을 하며 마무리를 하였다. 이번 원아시아클럽이 주체한 민간친선교류는 한/몽골/일본의 경제/정치/사회/문화의 현황과 각 국이 직면한 여러 가지 이슈들을 짚어 볼 수 있는 아주 뜻 깊은 자리였다. 유럽의 EU 처럼 아시아의 원아시아가 35억 인구의 아시아인들이 국경을 초월해 여러 분야에서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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