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되는 집, 못 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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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는 집, 못 되는 집
옛날 어느 마을에 살림 형편이 서로
비슷한 사돈이 서로 이웃해 살았다.
그런데 한 집은 나날이 번창 해가는데,
다른 한 집은 나날이 궁색해갔다.
비슷한 여건에서 자기 집만 궁색해지는
이유를 궁금해하던 못사는 사돈이 하루는
잘사는 사돈을 만나 그 이유를 물었다.
잘사는 사돈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못사는 사돈을 자기 집으로 데려오더니
식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소를 지붕 위에 올려놓으시오."
그러자 곧 온 식구가 총동원되어 의자,
쌀가마 등 발판이 될 만한 것들을
모두 내다 쌓아 계단을 만들고 기어이 소를
지붕 위에 올려놓았다.
그것을 지켜본 못 사는 사돈은
'바로 이거였구나!" 하며 곧장 집으로 돌아가
똑같이 식구들에게 말했다.
그러나 못사는 사돈의 아내는
"이 영감이 대낮부터 웬 술주정이야"하며
핀잔을 주었고 아들과 며느리도
"우리 아버님이 망령이 드셨구나"하고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중에서 -
옛날 어느 마을에 살림 형편이 서로
비슷한 사돈이 서로 이웃해 살았다.
그런데 한 집은 나날이 번창 해가는데,
다른 한 집은 나날이 궁색해갔다.
비슷한 여건에서 자기 집만 궁색해지는
이유를 궁금해하던 못사는 사돈이 하루는
잘사는 사돈을 만나 그 이유를 물었다.
잘사는 사돈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못사는 사돈을 자기 집으로 데려오더니
식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소를 지붕 위에 올려놓으시오."
그러자 곧 온 식구가 총동원되어 의자,
쌀가마 등 발판이 될 만한 것들을
모두 내다 쌓아 계단을 만들고 기어이 소를
지붕 위에 올려놓았다.
그것을 지켜본 못 사는 사돈은
'바로 이거였구나!" 하며 곧장 집으로 돌아가
똑같이 식구들에게 말했다.
그러나 못사는 사돈의 아내는
"이 영감이 대낮부터 웬 술주정이야"하며
핀잔을 주었고 아들과 며느리도
"우리 아버님이 망령이 드셨구나"하고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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