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세요] 세종대왕의 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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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보다 200년 앞선 <측우기>, 자동시보 장치가 되어있는 물시계 <자격루>, 천문학
기구인 <혼천의>등 생활의 편리함을 이끄는 수많은 발명품, <농사직설>과 같은
실용이론서, 음악 악보 <정관보>, 그리고 '훈민정음'에 이르기까지... 잘 아시다시피
이 모든 일들은 세종대황이 이룬 업적입니다. 도무지 한 임금의 재임기간에 진행했다고
보기에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성과들입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여러 분야에서 혁신적인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세종대왕은 산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두 가지 방향으로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하나는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능력있는 인재를 등용해 권한을 준 것이고, 또 하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을 벌이는 '경연(經筵)'을 확대한 것입니다. 경연은
원래 고전을 공부하면서 당면과제를 풀어가는 독특한 회의방식인데, 세종은 이를 국정
토론의 중심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질적인 구성원들과 격론을 벌이며 뜻을 모으는
'합금식 회의'를 통해 순금보다 단단한 결론에 도달하도록 했습니다. 경륜있는 재상과
신진 집현적 학사들, 찬성과 반대의 세력들, 분야가 각기 다른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의논하도록 했고, 이 '열린 토론'의 과정이 과학기술과 문화 전 영역에 걸쳐 조선 최고의
융성기를 만든 바탕이 되었던 것입니다.
현재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직면하게 될 미래에는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호모 컨버전스(융합형 인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융합형 인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융합형 조직입니다.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넘나들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내기
위해서는 다른 생각을 가진 동료들과 소통하는 개방과 협력의 마인드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바로, 세종대왕의 '경연'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입니다.
"함께 의논하자"
세종대왕이 즉위하자마자 신하들에게 건넨 첫 마디이다.
- <세종처럼> (박현모 著) -
-포스코 [느낌표레터] 중에서
기구인 <혼천의>등 생활의 편리함을 이끄는 수많은 발명품, <농사직설>과 같은
실용이론서, 음악 악보 <정관보>, 그리고 '훈민정음'에 이르기까지... 잘 아시다시피
이 모든 일들은 세종대황이 이룬 업적입니다. 도무지 한 임금의 재임기간에 진행했다고
보기에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성과들입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여러 분야에서 혁신적인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세종대왕은 산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두 가지 방향으로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하나는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능력있는 인재를 등용해 권한을 준 것이고, 또 하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을 벌이는 '경연(經筵)'을 확대한 것입니다. 경연은
원래 고전을 공부하면서 당면과제를 풀어가는 독특한 회의방식인데, 세종은 이를 국정
토론의 중심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질적인 구성원들과 격론을 벌이며 뜻을 모으는
'합금식 회의'를 통해 순금보다 단단한 결론에 도달하도록 했습니다. 경륜있는 재상과
신진 집현적 학사들, 찬성과 반대의 세력들, 분야가 각기 다른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의논하도록 했고, 이 '열린 토론'의 과정이 과학기술과 문화 전 영역에 걸쳐 조선 최고의
융성기를 만든 바탕이 되었던 것입니다.
현재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직면하게 될 미래에는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호모 컨버전스(융합형 인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융합형 인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융합형 조직입니다.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넘나들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내기
위해서는 다른 생각을 가진 동료들과 소통하는 개방과 협력의 마인드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바로, 세종대왕의 '경연'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입니다.
"함께 의논하자"
세종대왕이 즉위하자마자 신하들에게 건넨 첫 마디이다.
- <세종처럼> (박현모 著) -
-포스코 [느낌표레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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