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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좋은 글 } 코끼리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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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국인들은 코끼리를 고대 역사의 한 부분에서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저 존재에 대한 이야기일 뿐 자세한 생김새는 알 수 없었죠. 그런 그들에게 코끼리의 벼만
보고 전체모습을 그려보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구경도 못한 걸 그려야 한다니...
황당하고 막연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미 알고있는 여러 지식과
정보들을 총동원해 모습을 마음으로 생각하고 그려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상상을 한 것이죠. 이렇게 해서 코끼리의 형상(像)을 생각하다(想)는 뜻의
'상상(像想)'이라는 말이 탄생되었습니다.
                                                                    - <한비자(韓非子)>중에서-

상상은 현실의 가능성을 연결해 창의적인 발상을 한다는 점에서 공상이나 망상과는
다릅니다. 코끼리의 뼛조각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모습을 그려보듯, 관찰하고 다양한
지식을 아우르는 통섭의 또 다른 과정인 것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역사적인 발명과
발견의 순간들에서 이 같은 상상의 위력이 발휘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20년 미국 아이다호 주, 필로 판즈워스는 감자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그는 쟁기가 만드는 고랑과 이랑의 모양처럼 영상을 보내고 합성을 하면 이를
복원할 수 있겠다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이 아이디어는 8년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의
TV로 실현되었습니다.
구텐베르크는 포도주를 마시다가 포도주나 올리브유를 만드는 압착기를 활용해 종이에
동전의 상을 찍으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되죠. 이는 서양최초의 금속활자 인쇄술의
탄생을 가능하게 했고, 덕분에 우리는 대량 인쇄와 타자기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파인만은 식사 중 양자전기역학의 실마리를 찾게 됩니다. 구내식당에서 위아래로
현란하게 회전하는 접시의 움직임을 보면서, 고민하던 물리학 이론의 난제를
해결합니다. 그가 발견한 접시돌리기를 활용한 다이어그램은 미래 기술의 중추적인
이론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상상력은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현실을 넘어서 동떨어져 보이는 것들을
연결하고 통합하는 과정이며,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기 위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능력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지식은 제한적이지만 상상력은 세계를 품어 안는다."


- 포스코 <느낌표레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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