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 지역에서 선발된 160여명의 예술 특기생들이 한국을 찾아 예술 특기 경연을 펼친다. 특히 이들의 학부모 120여명들도 함께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예술 수준과 예술 관련 교육에 대해 견학할 기회를 갖는다.

사단법인 원아시아클럽서울은 한국과 중국의 예술특기 학생들이 기량을 겨루는 한중 청소년 국제 문화예술축제를 오는 8일 경기예술고등학교 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경연분야는 피아노, 바이올린, 플룻, 성악, 가야금, 발레, 무용 등이다.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향후 정기적 문화예술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게다가 중국 유력 학부모들이 참여해 한국에 대한 인식제고와 함께 한국 관광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 측의 반응이 뜨겁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중국 교육학회 곽영복 상무부회장은 "여름 및 겨울 방학을 이용해 중국 학생들의 정기적 한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런데 벌써부터 겨울방학에 방한을 하겠다는 학생들의 신청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규택 `원아시아클럽서울`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중국 전역에서 선발된 예술특기생들과 그들의 학부모 120여명이 함께 찾는 자리로 한국의 예술에 대한 홍보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주역이고, 문화예술 교류는 모든 교류의 기본"이라며 "오늘의 이 축제는 한중 교류의 미래를 밝게 해 주는 희망의 등대 역할을 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젊은 층의 한류열풍 가속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기대했다.

오전 10시에 개막식이 개최되고 간략한 축하공연들이 이어진 다음 1시부터 본격적인 경연이 펼쳐진다. 중국 방문단은 8일 행사를 마친 다음 9일~11일까지 수도권 일원을 견학 및 관광하고 돌아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중국 교육학회 상무부회장 등 중국 측 귀빈들이 함께 참여한다. 원아시아클럽서울, 시티필하모니오케스트라, 중국 교육학회 등이 주최한다.

[신현규 기자]